뉴멕시코주(State of New Mexico)는 미국 남서부의 주입니다. 주를 상징하는 주기(州旗)는 스페인을 상징하는 노랑색 바탕에 태양을 상징하는 지아(Zia) 푸에블로 원주민의 원형 무늬를 쓰고 있습니다. 히스패닉의 배경과 푸에블로 원주민의 배경역사가 표현되어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주기를 보면 청색이나 백색중 하나는 꼭 들어가는데 두가지 색이 모두 들어가지 않은 주기는 뉴멕시코 주기 뿐입니다.
2001년 북미 기학(旗學) 협회(North American Vexillological Association)가 실시한 북미 72개의 주, 지방 및 준주 깃발에 대한 조사에서 뉴멕시코 주의 깃발은 8.61점으로 1등을 차지했습니다. (2등:택사스, 3등:퀘벡(캐나다), 5등:알래스카, 6등:애리조나, 16등:콜로라도, 58등 유타)
주도는 1607년에 스페인인들이 건설한 도시인 산타페(Santa Fe)입니다. 산타페는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긴 주도이며 두 번째로 역사가 긴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뉴멕시코 주지사는 미쉘 루한 그리셤(Michelle Lujan Grisham)입니다.
오랫동안 아메리카 원주민의 땅이었으나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이후 스페인은 지금의 멕시코 시티에 총독령인 누에바 에스파냐(뉴스페인(New Spain) 나라를 세우고 지금의 뉴멕시코와 콜로라도,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의 일부도 포함하는 큰 주를 세우고 1598 년 지금의 에스파뇰라(San Juan de los Caballeros)를 수도로 하고 주 이름을 산타페 데 누에보 메히코( Santa Fe de Nuevo México) 라고 정했습니다.(그후 수도를 1610년 지금의 산타페로 옮겼습니다) 1821년 뉴스페인은 스페인 식민지에서 독립하여 나라이름을 멕시코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전쟁이 일어났고 1848년 전쟁의 결과로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에 의해 미국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1912년 1월 미국의 47번째 주로 편입되었습니다.(같은해 2월에 애리조나 주가 48번째로 편입했습니다).
2차대전중 원자탄 개발을 목적으로한 맨해튼 계획에 의해서 로스앨러모스 연구소가 비밀리에 세워졌고 최초의 원자폭탄 시험을 1945년 7월16일 뉴멕시코 남쪽 화이트센즈(White sands) 사막에서 하였으며 일본에 떨어뜨린 두개의 원자폭탄이 만들어진 곳이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라고 알려지면서 뉴멕시코 주는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구
오랫동안 스페인의 땅이였던 역사적 배경때문에 미국에서 히스패닉계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46.3%:2010년 통계)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 역시 9.4%로서 높은 비율입니다. 주에서 가장 큰 도시는 앨버커키로 주변 위성도시를 포함한 인구는 923,630명(2020년 통계) 입니다. 뉴멕시코주 전체 인구 2,117,522명의 약 절반이 되는 인구가 앨버커키 지역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지리
북쪽은 콜로라도주, 동쪽은 오클라호마주와 텍사스주, 서쪽은 애리조나주, 남쪽은 텍사스주 및 멕시코 국경에 접해 있습니다. 뉴멕시코주 동쪽 경계는 오클라호마 주에서 서경 103도, 텍사스 주에서 서경 103도의 5 km(3마일)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면적은 315,194 km2( 121,598 sq. miles) 한반도 면적의 1.4배가 됩니다.
뉴멕시코 땅이 별명으로 “매혹의 땅(Land of enchantment)”으로 불리는 까닭은 먼저 다양한 지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황량한 사막과 숲이 울창한 높은 산들이 대조적이며 단층으로 인해 다양한 색깔의 드러난 지층과 메사(Mesa)들은 이곳을 찾는 여행객을 매혹 시키고 있습니다.
뉴멕시코 북쪽은 로키산맥(Rocky Mt.)의 끝 부분이 되는 곳이어서 산악지대가 됩니다. 가장 높은 산은 타오스 북쪽에 있는 상그레 데 크리스토(Sangre de Cristo) 산에 속하는 휠러피크(Wheeler Peak)로서 4,011 m(13,161 ft) 높이가 되며 알버커키 동편에 있는 샌디아 산(Sandia Mountains)은 3,255 m(10,678 feet) 높이가 됩니다. 2750 m의 백두산 보다 500 m정도 더 높습니다. 앨버커키 도시는 해발 1,619m(5,312 ft) 정도 되는 고원 지대에 있으며 산타페는 그보다 더 높은 해발 2,194 m (7,199 ft)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스앨러모스 연구소가 있는 지역의 헤이메즈(Jemez)산은 화산으로 인해 생긴 산인데 그 분화구 함몰로 형성된 칼데라(Caldera)는 직경이 19 km(12마일)에 달하여 세계에서 제일 큰 칼데라가 됩니다.
뉴멕시코 남쪽은 평지가 많고 건조한 광야가 많습니다. 흰모래언덕의 장관을 이룬 화이트샌즈 국립 공원(White Sands National Park)과 축구 경기장만한 공간이 있는 지하동굴에 오묘한 종유석의 예술품을 볼 수 있는 칼즈배드 캐번(Carlsbad Cavern)국립공원이 이지역에 있습니다.
콜로라도주 로키산맥에서 시작해 내려오는 리오그란데강은 뉴멕시코 주의 중앙의 사막지대를 흘러 택사스와 멕시코의 경계로 내려갑니다. 이 강은 북미에서 4번째 가는 긴 강입니다. 뉴멕시코에는 19개의 인디언 푸에블로(Pueblo는 스페인어로 부락이란 뜻)가 있는데 많은 푸에블로가 리오그란데강 주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리오그란데 강의 상류쪽에 있는 타오스푸에블로는 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푸에블로입니다. 리오그란데 강물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가 여러개가되는데 그중에 하나인 코치티 호수(Cochiti Lake)가 알버커키 북쪽에 30마일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댐의 길이가 5마일(8km)이나 되어 세계에서 11번째 되는 긴 댐입니다.
역사
뉴멕시코의 역사는 남서부의 역사의 일부로 따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링크: 뉴멕시코의 역사 보기
기후
주 전체가 고원지대로 되어 있어 위도로는 남쪽에 속해도 더위가 심하지 않고 건조하여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연중 300일 이상 구름이 끼지 않은 푸른하늘의 날씨는 뉴멕시코의 자랑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연간 평균 강우량은 350 mm(13.9인치)로 극히 낮습니다. 절반 이상의 강우량은 여름 7, 8월에 내립니다. 산이 많은 북부 지대는 비와 눈이 보다 많이 내려서 숲으로 덮힌 국유림이 많습니다. 7월 여름의 낮 평균 최고 기온은 저지대의 경우 36 °C (97 °F), 고지대의 경우 26 °C (70 °F) 내외가 됩니다.
교육
장학금 제도
2019년 9월 뉴멕시코 주는 가족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주 거주자에게 공립 대학 등록금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2년 3월, 뉴멕시코주는 입법부가 29개 공립 대학, 대학교, 커뮤니티 칼리지와 원주민 부족 대학 모두의 등록금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주 예산의 거의 1%를 할당하는 초당적 법안을 통과시킨 후 모든 주민에게 무료 대학 등록금을 제공하는 최초의 주가 되었습니다. 2022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소득, 직업 상태, 법적 지위에 상관없이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고, 기타 장학금 및 재정 지원 출처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제공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가장 야심 차고 관대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설명됩니다.
연구중심의 주립대학
- 뉴멕시코 대학(University of New Mexico)
앨버커키에 있으며 1889년에 설립. 학생수는 22,852명으로 뉴멕시코에서 가장 큰 대학. (2023년 기준)
- 뉴멕시코 주립대학(New Mexico State University)
라스크루시스에 있으며 두 번째로 큰 대학. 1888년에 설립되었고 학생수는21,829명. (2023년 기준)
- 뉴멕시코 광산공과대학(New Mexico Institute of Mining and Technology)
소코로(Socorro)에 있는 전문성을 잘 살려서 발전되고 있는 공과대학. 1889년 설립되었고 학생수는 1,712. (2023년 기준)
지역주립대학
- 이스턴 뉴멕시코대학(Eastern New Mexico University): 뉴멕시코 동부 포탈레스(Portales)에 있음.
- 뉴멕시코 하이랜드 대학교(New Mexico Highlands University): 뉴멕시코 북부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에 있음.
- 웨스턴 뉴멕시코 대학교(Western New Mexico University): 뉴멕시코 남서부 실버시티(Silver city)에 있음.
특수 대학
- 아메리카 인디언 미술대학(Institute of American Indian Arts) 타페에 있는 인디언 미술 분야의 특수적인 학교로 1962년에 설립.
- 세인트 존스 칼리지(St. John’s College) 샌타페와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사립 인문 대학.
- 산타페 커뮤니티 칼리지(Santa Fe Community College) 뉴멕시코 주 산타페에 위치한 공립 초급대학.
문화/예술
뉴멕시코는 인디언과 히스패닉과 앵글로의 세가지 문화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이런 다양성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뉴멕시코의 독특한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에 1900년 초기부터 많은 예술가들이 이지역으로 이주해 온 것이 이곳 문화를 더 풍성하게 했다.
사진: 산타페에 있는 뉴멕시코 미술 박물관
미술분야
산타페에서 팔리고 있는 미술품의 거래액수로 보면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 번째가 산타페가 되어 미국의 3대 미술 시장 안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300개가 넘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타오스도 미술가가 많은 곳으로 갤러리는 80여개가 있습니다. 앨버커키에도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고 뉴멕시코 남쪽 실버시티(Silver Cty)에도 30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뉴멕시코에서 활약해온 화가로 뉴욕에서 이주해온 조지아 오키프 그리고 인디언 화가인 알시 고먼[5] (R.C.Gorman)이 유명합니다. 사진작가 앤설 애덤스는 자주 이곳을 방문하며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현재 활동중인 한국인으로 뉴욕에서 산타페로 이주하여 Gary Kim Fine Art갤러리를 운영하는 게리 김(Gary Kim)화백이 계십니다.
문학분야
1959년 MGM 제작 영화 벤허는 1880년 출간된 문학작품 《벤허:그리스도의 이야기》(Ben-Hur: A Tale of the Christ)를 영화로 만든것이였습니다. 이 소설은 쓴 루 월리스(Lew Wallace)는 뉴멕시코 주지사(뉴멕시코는 연방에 가입전)재임기간에 이 소설 집필을 끝냈습니다. 미술가와 마찬가지로 많은 작가들이 뉴멕시코의 산타페와 타오스 등으로 이주해와서 활동했습니다. 한국인 황갑주 시인은 뉴멕시코에 1970년대에 잠시 거주했고 이곳 사막을 노래하는 많은 시를 ‘산타페는 접시꽃’, ‘하늘이 따라와’ 시집을 통하여 발표했습니다. 1972년 소설 ‘나를 축복해줘요, 울티마’(Bless Me, Ultima) 소설로 유명한(이후 영화 ‘블레스 미, 울티마’도제작됐습니다) 루돌포 아나야(Rudolfo Anaya)는 현대 뉴멕시코 문학의 창시자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UNM교수직에 있었던 아나야 는 오바마 대통령으로 부터 ‘ 2015년 국가 인문학 메달’을 수여 받았습니다. 산타페와 알버커키에서 교육받았고 UNM교수로도 재직했던 시인 조이 하조(Joy Harjo)는 미국의 제23대 계관시인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세 차례 재직했으며 아메리카 토착민 작가 협회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 from the Native Writers Circle of the Americas)을 위시하여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사진: 루돌포 아나야 는 오바마 대통령으로 부터 ‘ 2015년 국가 인문학 메달’을 수여 받았습니다. >
<사진: Albuquerque Youth Symphony 공연 >
뉴멕시코 심포니(New Mexico Symphony Orchestra)는 79년 동안 뉴멕시코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이였습니다. 그러나2011년 4월 재정난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고 새로운 교향악단으로 뉴멕시코 필하모닉(The New Mexico Philharmonic)이 2011년 조직되었습니다. 현재 뉴멕시코 필하모닉(NMPhil)은 주 최대의 전문 클래식 심포니 오케스트라이며 산타페 오페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공연 예술 단체입니다. 매 시즌 40,000명 이상의 청중을 대상으로 공연하고 20,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악분야
산타페 오페라(Santa Fe Opera)는 야외 음악당 같은 분위기를 주는 건축 설계가 특이합니다. 여름철 7-8월에만 공연하는데 5개의 오페라를 하루에 하나씩 돌아가며 병행해서 공연합니다. 입장권은 언제나 매진되는 게 보통입니다. 합창을 부를 40명 가량의 성악가멤버는 매년 성악전공 학생중에서 선발하는데 매년 여기에 지원하는 학생은 약 1400명 정도라고 합니다. 앨버커키에서 열리는 큰 연주회는 뉴멕시코 음악대학의 포프조이홀(Popejoy Hall)에서 대부분 공연됩니다. 앨버커키의 초,중,고등 학생들로 구성된 10개의 관현악단은 이 지역의 음악 교육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디언의 예술품
매년 8월 3번째 목요일에 산타페에서 2일간 열리는 산타페 인디언 시장[16](Santa Fe Indian Market)은 1,000여명의 인디언 미술가 공예가들이 출품하는 원주민 인디언의 최대의 예술품 전시장(Art Show)이 됩니다. 1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모이는 큰 행사입니다.
관광/공원
매혹의 땅이란 별명이 의미하는 그대로 관광 할 만한 경치 좋은 국립공원과 내셔널 모뉴먼트가 많습니다. 내셔널 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란 미국의 유적 보호법에 의거 대통령이 지정한 국립공원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준 국립공원이라 할 수 있는 공원입니다. 뉴멕시코 주에는 내셔널 모뉴먼트가 11곳이 되어 미국에서 애리조나주 다음으로 모뉴먼트가 많은 주가 됩니다. 넓은 지역의 산과 숲이 국유림으로 관리되고 있어서 하이킹, 캠핑, 스키등 야외 리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중요한 공원과 모뉴먼트를 아래에 열거합니다.
- 칼스베드 동굴 국립공원(Carlsbad Cavern National Park)
뉴멕시코주 남동쪽 칼스베드(Carlsbad) 도시 근방에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대한 지하동굴이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공원의 지하에 있는 석회암이 수천만년 동안 지하수에 녹아 동굴이 형성되었습니다. 193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95년 UNESCO 세계자연유산(World Heritage Site)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매년 이곳을 찾아오는 여행자수는 40만명 내외가 됩니다.
-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Park)
흰 석고 모래의 높은 파도가 몰려오는듯한 경치를 볼 수 있는 화이트샌즈(White Sands)국립공원은 뉴멕시코주 남쪽 알라모고르도(Alamogordo)시 근처에 있습니다. 일년동안에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수는 47만명 내외로 뉴멕시코 주에 있는 공원중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곳입니다.
- 반델리어 내셔널 모뉴먼트(Bandelier National Monument)
서기 1150년부터 1,500년까지 인디언이 거주했던 건물의 집터가 남아 있는 곳이입니다. 큐웨니 유적(Tyuonyi Ruin: “Tyuonyi”의 발음은”QU-weh-nee”)으로 불리는 이 집단 거주건물은 원형의 구조로 지은 옛날 푸에블로 인디언의 아파트 건물로 보아도 될 것입니다. 로스 알라모스 근처 헤이메즈 산속 게곡에 있습니다. 매년 23만명 내외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아 옵니다.
- 카샤카투웨 텐트록 내셔널모뉴먼트 (Kasha-Katuwe Tent Rocks National Monument)
헤이메즈산(Jemez Mt.)밑에 있는 화산재가 굳어져서 된 응회암의 후두(Hoodoo)가 경관을 이룬곳입니다. 인디안의 티피(Tepee)천막(텐트) 같은 모양을 가졌다고 해서 텐트록(Tent rock)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 차코 문화 국립역사공원(Chaco Culture National Historic Park)
서기900년부터 1150년까지 아나사지 인디언의 찬란한 문화가 꽃피웠던 유적지입니다. 4-5층구조의 대형건물을 사암돌을 쌓아서 지었던 유적이 많이 있습니다. 푸에블로 보니토(Pueblo Bonito)는 651개의 방과 40개의 키바(Kiva)를 가진 가장 큰 건물 유적지입니다.
경제
뉴멕시코 주는 석유, 천연가스, 석탄의 생산과 관광 수입 및 연방 정부에 의한 사업 자금 지출이 뉴멕시코 주의 경제에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새로운 기업체가 많이 들어와서 지역 경제를 더 활성화 시키려고 새로 시작하는 기업체에게 세금의 혜택을 주는등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뉴멕시코의 주내총생산(GDP)은 2020년950억 달러가 넘었는데, 이는 2010년 약 800억 달러와 비교됩니다. 2019년 주 GDP는 약 99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감소했습니다. 2021년 1인당 개인 소득은 2007년의 31,474달러에 비해 45,800달러를 약간 넘었습니다. 이는 웨스트버지니아 주와 미시시피 주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낮습니다. 빈곤선 이하 인구의 비율은 2005년 18.4%에서 2021년 18.2%로 21세기 들어 크게 정체됐습니다.
전통적으로 자원 추출, 목축업, 철도 운송에 의존했던 뉴멕시코 경제는 점차 서비스, 고급 제조 및 관광 쪽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주정부 발표에 의하면 연간 방문객 수가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에는 기록적인 3,920만 명의 관광객을 기록했으며 총 경제 수입은 10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석유와 천연가스
뉴멕시코 서북부의 산환분지(San Juan Basin)와 동남부에 있는 분지에 풍부한 매장량의 유전이 있습니다. 천연가스의 매장량으로 볼 때 미국에서 1위입니다. 2006년도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석유 생산의 3.4%, 천연가스 생산의 8.5%, 액체가스 생산의 10.2%가 뉴멕시코에서 나왔습니다.
연방정부
연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세 개의 공군 기지, 즉 커트랜드(Kirtland), 홀로만(Holloman), 케논(Cannon) 공군 기지와 화이트샌드 미사일 시험장(White Sands Missile Range),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샌디아 국립 연구소를 통해서 경제적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주 정부에서는 새로운 기업체 유치를 위해 여러 가지로 지원해 왔습니다. 2003년 이후 영화 제작사가 많이 들어온 것은 이러한 주정부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2007년도 보고에 의하면 85개의 영화가 뉴멕시코에서 제작되었으며 이로 인해 12억불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뉴멕시코 필름 오피스(New Mexico Film Office)에 따르면, 2022년 영화 및 TV 지출은 전년도 6억 2,400만 달러에 비해 8억 5,500만 달러 이상으로 최고 기록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2018년 넷플릭스(Netflix)는 미국 최초의 제작 허브로 뉴멕시코를 선택했으며, 향후 10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여 알버커키스튜디오스(Albuquerque Studios)에 북미 최대 영화 스튜디오 중 하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NBC유니버설(NBCUniversal)은 2021년 도시에 자체 TV 영화 스튜디오를 개설하여 직접 제작에 5억 달러를 지출하고 향후 10년 동안 330개의 정규직 현지 일자리를 고용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알버커키는 무비메이커(MovieMaker) 잡지에서 영화 제작자로 살고 일하기 좋은 북미 최고의 “대도시” 중 하나로 꾸준히 인정받고 있으며, 4년 연속(2019~2022) 1위를 차지한 유일한 도시였다. 2024년에는 토론토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는 빈스 길리언이 감독 및 제작하고 AMC에서 방영한 미국 범죄 드라마로 2008년 1월 20일에 방영이 시작됐으며 2013년 9월 29일에 총 62편으로 구성된 다섯 시즌으로 종영됐습니다. “Breaking Bad”라는 제목은 미국 남부의 구어체로 ‘지옥을 일으키자’ 혹은 ‘막가자’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뉴멕시코 앨버커키가 무대로 전개되는 이영화는 저임금으로 고생하는 고등학교 화학 교사 월터 화이트(브라이언 크랜스턴 역)가 주인공으로 폐암 3기 선고를 받은 것을 계기로 월터는 돈을 벌기 위해 그의 제자 제시 핑크맨(에런 폴)과 협력해 메스암페타민을 제조하고 유통하며 범죄의 세계에 뛰어드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방영이 종료된 후에는 앨버커키 관광산업에도 영향을크게 미친 결과를 가저왔습니다. 영화로 인해서 앨버커키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영화가 촬영된 여러 곳을 안내하는 브레이킹 배드 투어를 운영하는 회사까지 생겼고 성업 중이라고 합니다.
과학기술분야
뉴멕시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연방 정부의 막대한 투자에 힘입어 적어도 20세기 중반부터 과학과 기술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로스앨러모스는 오펜하이머(Oppenheimer)가 이끄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위한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소가 세워진 현장입니다. 우주 시대를 선도했고 ‘로켓의 아버지’로 알려진 로버트 H. 고다드(Robert H. Goddard)는 로스웰에서 많은 로켓 테스트를 수행했습니다. 라스크루시스의 뉴멕시코 주립대학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Clyde Tombaugh)는 명왕성을 발견했습니다. 1969년 앨버커키에서 설립된 개인용 컴퓨터 회사인 MITS는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마이크로컴퓨터인 알테어 8800을 개발하여 “마이크로컴퓨터 혁명”을 일으켰고 직원 중 두 명인 폴알랜(Paul Allen)과 빌게이츠(Bill Gates)는 1975년에 알버커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1980년부터 리오란초에서 사업을 운영해 온 반도체 칩 제조회사인 인텔(Intel)은 주 내 사업 확장에 3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2024년 1월 이 도시에 패브(Fab) 9 공장을 열었습니다. 이는 회사 최초의 대량 반도체 사업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3D 패키징 기술로 대규모 생산을 하는 유일한 미국 공장입니다.
유명인사
뉴멕시코 출신이거나 이곳에 거주했던 유명한 인물 중에서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사람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빌 리처드슨(Bill Richardson, 1947~2023)뉴멕시코의 주지사였으며 UN대사, 에너지 장관을 역임.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창구 역할을 하였고, 협상을 통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구출하는 데 기여.
루 월리스(Lew Wallace, 1878~1881) 뉴멕시코가 미국 영토일 때 주지사였고 《벤허,그리스도의 얘기》소설을 쓴 작가.
도널드 럼즈펠드(Donald Rumsfeld, 1932~2021)전 국방장관 (파트타임 타오스 거주)
로버트 오펜하이머(J. Robert Oppenheimer, 1904~1967)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 초대소장. 이론물리학자. 원자탄 제조를 위한 맨해탄 계획을수행.
로버트 레드퍼드(Charles Robert Redford Jr.) 전직 배우이며 선댄스 영화제의 설립자. 2002년에 오스카 평생 공로상 받음. 환경주의자, 자선가.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1967~ ) 배우 (타오스 거주)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1964~)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설립자이며 최고 경영자(CEO).
조이 하조(Joy Harjo): 미국의 제23대 계관시인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 재직.
해리슨 슈미트(Harrison Schmitt, 1935~) 미국 상원의원, NASA 아폴로 계획 우주인으로 달 착륙을 하고 왔음.
존 덴버(John Denver, 1943~1997)라스웰 출생. 가수이면서 작곡가. 300곡이상의 음반을 내었음. 그중 200곡은 본인의 작곡. 이름난 곡으로 〈Take Me Home〉 〈Country Song〉〈Annie’s Song〉.
루돌포 아나야(Rudolfo Anaya): 현대 뉴멕시코 문학의 창시자.
- 콘래드 힐튼(Conrad Hilton, 1887~1979) 1919년 힐튼 호텔을 설립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 540개가 되는 호텔로 발전했음.
- 마틴 하인리히(Martin Heinrich, 1971~)뉴멕시코 주의 상원의원
- 벤 아브루죠(Ben Abruzzo, 1930~1985)가스 기구(Balloon)인 더블 이글(Double Eagle)을 타고 1978년 첫 대서양 횡단 기록을 세웠습니다. 뒤에 태평양도 횡단했음.
-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 화가
- R.C.골만 (R.C. Gorman, 1931~2005) 인디언 화가
- 낸시 로페즈(Nancy Lopez, 1957~) 골퍼. 1972년 12살때 미국 쥬니어 챰피언쉽에서 우승으로 시작해 프로골퍼가 되었음.
- 알 언서 (Al Unser, 1939~2021)경주용 자동차 스피드 기록보유자
- 알 언서 주니어 (Al Unser Junior, 1962~)경주용 자동차 스피드 기록보유자
- 바비 언서 (Bobby Unser, 1934~2021)경주용 자동차 스피드 기록보유자
한인 교포 사회
2011년 6월에 발표된 인구 조사 자료에 의하면 뉴멕시코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2천42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근 지역인 콜로라도주의 한인 인구 2만433명, 또는 애리조나주의 한인 인구 1만5천22명에 비교하면 뉴멕시코 주의 한인 인구는 극히 낮은 편입니다. 1987년4월4일 뉴멕시코 한인회(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New Mexico)가 알버커키에서 설립된 뒤로 한인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2011년 한인회25주년 기념으로 뉴멕시코의 역사,지리,문화와 한인사회를 소개하는 뉴멕시코주 한인총람(148면)을 출판하여 배포하였고 한인회장 김두남(Kim Tu-Nam Young)씨는 백악관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기관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봉사자상(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2012년4월에 받았습니다. 알버커기에 있는 한인교포가 운영하는 식품점이 3곳, 개신교 한인 교회가 3곳이 되며 한인 가톨릭 공동체도 있습니다. 로스 알라모스(Los Alamos), 화밍톤(Farmington), 산타페(Santa Fe), 라스크루시스(Las Cruces), 클로비스(Clovis)에 각각 하나씩 한인 교회가 있습니다. 산타페에도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뉴멕시코 한인사회를 소개하는 주간 한글 신문으로 애리조나에서 발간는 애리조나타임즈 뉴멕시코판이 있었습니다. 이 신문은 2015년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발간 했었습니다. 두달에 한번씩 격월지로 뉴멕시코 한인들을 위해 알버커키(한인)감리교회에서 발행하는 잡지로 ‘광야의 소리’가 한인회 소식과 지역사회를 소개하는 역할을 2009년부터 지금(2024년)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인쇄된 잡지는 뉴멕시코 한인회와 알버커키 한국 식품점을 통해 무료배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voice.kumcabq.com) 으로도 잡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