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델리어 모뉴먼트

벤델리어 내셔널 모뉴먼트
Bandelier National Monument

벤델리어 내셔널 모뉴먼트(Bandelier National Monument) 는  뉴멕시코 주에 있는 로스 알라모스 (Los Alamos) 에서 10마일 정도 떨어진  남쪽에 있는 푸에블로 인디언의 유적지가 있는  공원이다.  공원이 차지하는 지역은 헤이메즈 (Jemez) 산 분화구 정상에서 리오그란데(Rio Grande)강 에 이르는 약 33,750에이커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험한 절벽과 계곡, 캐니언(Canyon) 밑으로 흐르는 개울, 주변의 나무 숲등 좋은 경치를 즐길수 있는곳이다.  켐프장(Campground)도 있고  70마일에 이르는 등산로 (Trail)가 있어 등산객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이다.  매년 20만에서 3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아 온다고 한다.   

역사

이곳의 공원은  1916년에 내셔널 모뉴먼트로 지정 되었는데 이곳 유적지를 발견했고 유적지 보호를 위해서 공헌했던Adolph F.A. Bandelier의 이름을 따서 모뉴먼트의 이름을 짓게 되었다.  그는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부모를 따라 어렸을때 이민을  와서 일리노이에서 자랐는데 부모의 비지니스를 도와야 했지만 이에 만족하질 않고 인디언  역사 연구와 그 유적답사에 몰두하며 평생을 바쳐왔다. 

찾아가는 길

알버커키에서 이곳으로 가는 길을 설명 한다면 I-25로 산타페로 행하여 가되Exit 276B에서 나와 산타페 시내를 피하여 둘러가는 599번 도로를 택하는것이 좋다. 산타페 북쪽에 이르러 US84 (US285)번 도로로 바꾸어 북쪽으로 16마일 가다가 Los Alamos로 가는 NM502번 도로로 10마일을 가다가 White Rock으로 가는NM4번 도로로 바꾸어4.5마일을 가면 도로변에 큰 방문객 센터가 나온다. 모뉴먼트공원은 여기서 8마일쯤 더가야 공원 입구에 도달한다.  공원안에 들어서서 1.5마일쯤 들어가면 프리홀리스 케년(Frijoles Canyon)을 내려 볼수 있는 Overlook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고 나서 절벽밑으로 급히 내려가면 공원안에 방문객 센터(Visitor Center)가 나온다. 방문자가 자동차를 타고 들어갈수 있는 시간은 아주 제한된 시간에 한한다. (오전 9시 이전, 또는 오후 3시 이후) 아래에 그 이유와 설명을 추가한다.

화이트록에 있는 방문자 센터- 자동차를 주차하고 셔틀버스 타는 곳-

최근에 와서 공원 방문객이 늘어나고 주차장 문제가 심각해저서 큰 주차장과 방문자센터를 화이트록 (White Rock) 마을에 짓고 방문객을 셔틀 버스로 실어 나르는 방식을 쓰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셔틀을 타고 들어가되 일반 차량으로는 공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셔틀은 20분 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했음)

그림 2. 벤델리어 공원의 약도.

공원 둘러보기

(1) 큐웨니 유적지

공원안에 있는 방문객 센터에는 미니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전시장이 있다. 이를 둘러본후 뒷문으로 나가서 Trail을 약 400야드쯤 걸어가면  푸에블로 인디안이 거주했던 집터를 보게 된다.  서기1150년부터  1,500년까지 거주한 곳으로 그들이지은 건물의 집터가 남아 있다.   큐웨니 유적(Tyuonyi Ruin: “Tyuonyi”의 발음은”QU-weh-nee”로 해야 된다. 코치티 푸에블로의 Keres 언어임 )으로 불리우는 이 집단 거주건물은 원형의 구조로 지은 얫날 푸에블로 인디안의 아파트 건물로 보아도 될것이다.   그림 1 에 그 당시 건물을 상상해서 보여주는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원형건물은 2층 또는 3층으로 지었다. 건물 자체가 외부의  침입을 막기 좋도록 원형으로 둘러싼 담 역할을 하게 지었다.  아래층에 방이 245개 2층과 3층방을 모두 합치면 400개의 방이 되는데 약 100명정도의 인디안이 거주했다고 하니 대부분의 방은  창고라든지 다목적 용도로 사용한것 같다.  건물안에 있는 마당에는 원형의 구덩이가 있는데 이것은 그들의 종교예식이나   회의장소로 쓰였던 지하실 건물 키바(Kiva)가 있던 곳이다.

큐웨니 마을 주택의 상상도(Image by NPS/Lois S. Glanman)

사진 1. 벤델리어 모뉴먼트에 있는 큐웨니 유적

이곳  프리홀리스 케니언(Frijoles Canyon)의 북쪽편의 절벽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헤이메즈 산의 화산폭발로 이 일대를 뒤덮었던 화산재가 굳어져서된 응회암 (凝灰岩Tuff) 암석의 절벽인데 부식으로 많은 구멍이 여기 저기 난 것이 마치 구멍이 많이 뚤린 스위스 치즈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절벽의 치즈구멍을 들어가보는 한국 어린이들

(2) 롱 하우스

큐웨니 유적지 북편 절벽밑에는 절벽을 벽으로  삼아 2층 또는 3층으로  연립주택 구조로 800ft 기리로 집을 지은 유적이 있는데 이를 Long House라고 부른다.  절벽의 바위에 구멍을 뚫어서 석가래 통 나무를 끼어 넣은 흔적이 보이고 방의 벽이 되었던 절벽 암석에 새겨놓은 그림( Petroglyph)도 볼수 있다.

Long House

(3) 알코브 하우스

Long House를 지나면 Main Loop Trail길은 개울을 끼고 방문자 센터로 돌아가게 되어 있으나 시간 제약이 없으면 북쪽으로 1/2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있는 Alcov House도  가 볼 것을 특히 젊은이들에게 권한다.  절벽 높은 곳 140ft 높이에  움푹 들어간 굴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인디언이 거주했던 유적이 있다.   네개의 사다리와 계단을 연속 반복해서 140ft높은곳에 기어 올라가는 재미도 있을것이다.  일반적으로 유적지를 보면 대게 대여섯 가족이 거주한 곳이면 으레히 Kiva하나를 지어 놓은것을 보게되는데 이 곳 굴안에도 예외 없이 Kiva가 하나 있다. 잘 복원되어 있어서 관광객이 사다리를 타고 들어가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사진 3  동굴에 있는 Kiva

Visitor Center로 돌아오는 Trail은 개울을 끼고 내려 오게 된다.  개울가에는 피크닉 시설과 주차장이 잘되어 있다. 상세한 정보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다. (http://www.nps.gov/band )

사진 4  동굴로 올라가는 사닥다리와 층계

인근지역에있는관광지

  • 바예 칼데라(Valle Caldera)

헤이메즈산은  화산폭발로 생긴 산인데 화산 폭발때 엄청나게 많은 양의 화산재와 돌이 뿜어내어 주변을 덮었다. 이때 화산재를 뿜어 내고 난 땅밑은 빈 공간이생겨 무거운 지층을 오랫동안 지탱하지 못하고 가라 앉아 버리고 만다. 이로 인해서 둥그런 원형의 함몰지역을 만들었는데 이를 지질학 용어로 칼데라(Caldera)라고한다. 헤이메즈 산의 Valle Caldera는 직경이 14마일이 된다. 큰 도시하나가 들어 앉을수있는 면적에 해당된다. 그뒤 분화구 중앙의 굳어버린 용암부분이 지하의 Lava에 떠있는 상황에서 내부 압력이 커져서 서서히 밀려 올라오게되어 돔(Resergent dome)이 칼데라 안에 형성된것이 11,254ft 높이의 Redondo Peak산이다. 알버커키에서 북쪽 Skyline을 보면 제일 높게 보이는 산이 바로 이Redondo Peak인것이다.
이 칼데라 지역의 대부분은 Baca Location으로 불리워온 개인땅이 였으나 30년 가까이 끌어온 정부기관과의  교섭이 잘 매듭지어져 2000년 연방정부가 89,000에이커의 이 땅을 매입하게 되었고 이 땅을 Valles Caldera National Preserve로 정하고 자연 생태 보호를 위하여 엄격하게 관리를  하게 되었다. 이곳에 소와 양의  목축도 하지만 3천 마리 Elk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NM4번 도로로 서쪽으로  8마일정도 가면 도로가 칼데라의 변두리를 지나고 이곳을 관망할수 있도록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두어곳 나온다.
NM4번 도로는 경치가 좋은 산길이여서 이길을 택해서 알버커키로 오는 것도 좋은 하루의 관광 코스가 된다.  웹사이트: (http://www.vallescaldera.gov/)

사진 5.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세계에서 제일 큰 분화구의 하나인 Valles Caldera
  • 로스 알라모스 과학 박물관

로스 알라모스는 2차대전 때문에 생긴 도시다. 1942년 원자탄개발을 위한 만하탄 프로젝트를 수행할 연구소를 비밀리 산속에 세우고 초대 연구소 소장이였던 핵물리학자 오펜하이머를 위시한 여러 과학자들이 투입되어 3년동안 고생한 끝에 원자탄을 개발해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케 하여 전쟁을 종식 시킨 역사적 배경을 가진 작은 도시다.  
이런 역사적 배경과 핵 물리학 분야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있는 과학 박물관이 로스 알라모스에 있다.   연구소의 2대 소장으로 25년간 일해온 Bradbury의 이름을따서 박물관 이름을 Bradbury Science Museum으로 이름 지었다. 입장료는 무료.  웹사이트: (http://www.lanl.gov/museum/)

Bradbury Science Museum in Los Alamos
사진 6. 로스 알라모스 과학박물관에 전시된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했던 두개의 원자탄.